돌아온 ‘태양의서커스’… 최대 규모x볼거리 ‘빅탑’ 초연

입력 2018-07-20 09:37 수정 2018-07-20 18:35

‘태양의서커스’가 한국에 돌아온다. 오는 11월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은 태양의서커스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볼거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쿠자’로, 국내 초연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쿠자’는 태양의서커스 통산 15번째 작품으로,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 이래 최장기 투어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6년 우르과이에서 3000회 공연을 돌파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19개국 61개 도시에서 800만 관객이 관람했다.

‘쿠자’는 최고 수준의 곡예,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이고 비트 있는 라이브 뮤직,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퍼포머 50명과 100명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태양의서커스’ 작품 중 최대 규모인 빅탑 무대와 환상적인 종합예술이 어우러진다.

‘태양의서커스’는 2007년 ‘퀴담’으로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래, 2008년 ‘알레그리아’, 2011년 ‘바레카이’, 2013년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2015년 ‘퀴담’을 선보인 바 있다. ‘쿠자’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소개되는 빅탑 초연작으로, 예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하나티켓에서 가능하다.


창립자인 기 랄리베르테가 기획한 ‘태양의서커스’는 캐나다 작은 마을에서 20명의 거리예술인으로 시작했다. 1984년 캐나다 발견 4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페스티벌 투어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예술과 곡예, 문화를 결합해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35년간 기 랄리베르테는 ‘태양의서커스’의 모든 작품 제작을 이끌어오고 있다.

1984년 문을 연 ‘태양의서커스’는 30여년 동안 전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 9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연 매출 8억5000만 달러, 연간 티켓판매 550만장 규모에 달해 문화예술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태양의서커스’는 현재 19개 작품을 진행 중이다. 라스베가스와 멕시코에 상설 공연하는 작품이 8개, 아레나 쇼가 5개, 빅탑 투어로 전세계를 누비는 작품이 6개이다. 2018년 투어 작품은 볼타(북아메리카) 루치아(북아메리카) 아마루나(남아메리카) 쿠자(아시아), 토템(유럽) 큐리오스(일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