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대한민국 첫 내한공연을 올린다. 모차르트 전통을 간직한 유일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내한공연의 주역인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는 18세기 음악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만하임 악파의 음악적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1952년에 창단되어 있으며, 250년간 이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단체로 꼽힌다. 그런 만큼 교향곡 역사의 초창기를 장식하는 만하임 악파의 태동과 요체를 가장 정확하며 정통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젊은 지휘자를 대표하는 아드리엘 김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수학하고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하고 있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은 한국인 최초로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에 매년 객원지휘자로 초청되어 오케스트라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 기대 이상의 음악을 들려줄 것이다.
주요프로그램인 슈타미츠와 베크의 교향곡에서는 모차르트를 압도했던 250년 정통의 만하임 악파와 아드리엘 김의 호흡으로 강약음의 첨예한 대비, 느린 악장들의 서정성 및 격정적인 다이내믹을 완결되는 교향곡을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의 협연으로 펼쳐질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터키풍’의 색다른 이미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2014년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를 입상한 후 몬트리올 심포니, 벨기에 국립교양악단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yes24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