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설이 불거졌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달에 두 번 조찬 정례 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출입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2주에 한 번씩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격주로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했고, 두 사람이 앞으로 격주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갈등 국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정부 간 소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부총리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액 결정을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장 실장이 주도하는 소득주도성장론과 최저임금 정책에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