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평양냉면 다 소화됐다…대통령, 이제 민생도 챙겨야”

입력 2018-07-18 10:43

“평양냉면도 이제 다 소화되고 배도 꺼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남북관계와 종전선언에 매달려 있지만 이제는 민생을 돌보는 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에는 건강보험료도 오르고 국민연금 보험료도 오른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이 갔다는 ‘싱가폴 렉처’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소상공인들 앞에서도 ‘광화문 렉처’, 민생경제 관련 말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못 지키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게 기계적인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했다는 것”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소득주도성장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면 오류를 바로잡고 수정해 나가는 게 정책 당국의 올바른 자세”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1만원이 누구를 위한 1만원인지 다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도 내년도 예산 대폭 늘려서 빚내서 소 잡아먹을 궁리를 하지 말고 심각한 먹고사는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