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역 일대 물난리’로 도로 통제…복구작업 10시간 소요 전망

입력 2018-07-17 16:07 수정 2018-07-17 16:13
1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역 3번출구 인근 도로 일부가 지반 침수로 파손됐다. 뉴시스.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 인근이 17일 오후 상수도관 파열로 침수돼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충무로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 교차로에 물난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때 교차로 일대는 땅에서 흘러나온 흙탕물이 성인 남성의 발목 정도까지 차올랐고, 차량 통행과 시민들의 보행이 마비됐다.

사진=뉴시스


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3시가 되기 전 물은 거의 다 빠졌지만 수압으로 인해 발생한 직경 5m 정도의 콘크리트 지반 침하로 인한 교통 불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반침하로 인해 남대문에서 신당 방향 쪽 3차로 중 1개 차선만 이용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작업에는 약 10시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누수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중부수도사업소는 관계자는 “땅을 파봐야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며 “물이 다 빠졌으니 땅을 파 원인을 파악한 후 복구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