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2017년을 기준으로 무지외반증 진료환자의 83%는 여성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지발가락 부위의 뼈가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은 장시간 신발을 착용 시 발에 피로감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무지외반증은 방치하면 비정상적인 보행으로 발과 무릎, 허리에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키높이 구두, 하이힐처럼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자주 신는다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무지외반증의 심화로 엄지발가락 내측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면 엄지발가락이 몸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나머지 발가락에 체중이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기면서 신경이 뭉쳐 발바닥 앞쪽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무지외반증 수술을 할 때,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부분만 절제하고, 연부조직을 재건해 재발의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부조직뿐만 아니라, 엄지발가락뼈 자체를 돌려줘 재발이 드물다.
최근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의 무지외반증 수술은 20분내외 정도로 수술 시간이 짧으며, 부분마취로 진행하므로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무지외반증은 개인마다 그 증상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부천 신중동 정형외과 본본정형외과의 제갈혁원장과 강지훈 원장은 "무지외반증으로 통증이 생기면 진통제와 볼이 넓은 신발, 보조기를 이용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이는 완치의 방법이 아니다"라며, "최근 개선된 무지외반증 수술은 전신마취의 부담이 없어 회복이 빠르고 치료 효과도 좋다"고 말했다.
부천 본본 정형외과는 인본병원의 대표원장을 지냈던 강지훈 원장과 대한스포츠학회, 대한 족부족관절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제갈혁 원장 총 2인의 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