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금리)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6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1.85%라고 16일 공시했다.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최저점(6월의 1.58%)과 비교하면 0.27% 포인트나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라고 연합회는 공시했다.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다. 4월에 1.79%로 조금 하락했다가 5월에 1.82%로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여기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코픽스 1.85%로 10개월째 상승… 주택대출 금리 또 오른다
입력 2018-07-16 15:24 수정 2018-07-16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