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방전위증, 직장인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입력 2018-07-16 13:45

최근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허리질환은 중장년층이 지나야 발생한다고 여겼으나, 최근에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나 잘못된 자세, 외상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3대 척추질환 중 하나라고 불리며 척추 배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 있을 경우를 뜻한다. 증상으로는 보행장애, 다리 저림, 앉았다 일어났다 할 때 통증 발생 등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지만 관절돌기 손상이나 직업병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미한 허리 통증일지라도 바로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척추 관련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척추전방전위증 역시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온열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질병을 방치해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그 즉시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최승현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인한 디스크와 관절이 퇴행하거나 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척추 관절 돌기가 골절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며 "최근에는 직장인,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의 경우도 발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 전방 전위증은 초기에 강도가 약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빈도 역시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놔두면 신경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