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선언에 본격 나서고 있다.
14일 김두관 의원은 일산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출마선언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 2012년 대선 후보 등을 거쳐 2016년 경기 김포시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문재인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15일 출마선언을 한다. 김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박영선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오는 17일, 18일 출마선언이 유력하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지방선거 대변화 속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당내 통합, 국민통합을 통해 민주당은 백년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남겼다. 그는 당 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글을 잇따라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박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친문(친문재인) 전해철 의원과 만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박범계 의원이 처음으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이해찬 의원은 주요 후보들의 출마 여부를 본 뒤 다음 주 중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한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컷오프 하기로 결정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