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입장 공지를 통해 “증선위가 지난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여러차례 회의 끝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을 존중한다”며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자료를 제공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증선위의 재감리 요청에 대해서도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증선위의 재감리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선위는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에 대한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2015년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 공시를 고의적으로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임원을 해임할 것을 금감원에 권고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