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신분으로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 재계약 협상 중인 센터 클린트 카펠라가 1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원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물론 이 금액은 휴스턴이 제안한 규모와 차이가 꽤 큰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간) ESPN의 팀 맥마흔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최초로 카펠라에게 제시한 계약 내용은 4년, 6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카펠라는 구단과 달리 4년, 1억 달러 수준을 생각했다고 한다. 카펠라가 원한 계약 규모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2016년 팀의 센터 스티븐 아담스에게 안겨준 대형 계약의 내용과 일치한다.
카펠라는 지난 정규시즌에서 평균 13.9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스크린 플레이와 공격 리바운드로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득점을 도왔다. 카펠라의 활약과 함께 휴스턴은 지난 정규리그에서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그래도 NBA 팬들의 반응은 “카펠라가 잘 했지만, 1억 달러까진 아니다”는 편에 무게가 쏠린다.
반면 오히려 난감한 쪽이 휴스턴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CBS스포츠의 경우 “휴스턴은 수비를 열심히 해온 트레버 아리자와 룩 음바 아 무테를 이미 떠나보냈다”고 지적했다. CBS스포츠는 “휴스턴은 ‘림 프로텍터’까지 잃을 여유가 없을 것이고, 카펠라는 일단 되는 대로 금액을 불러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