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서민 괴롭히는 동네조폭 320명 검거 54명 구속

입력 2018-07-10 09:07
부산경찰청은 올 상반기 폭행·협박·갈취 등으로 불안을 야기하고 서민들의 생계를 침해하는 동네조폭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총 320명을 검거해 이중 54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폭력사범 엄정대응 기조와 지속적인 홍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검거인원의 경우 443명에서 320명으로 감소했지만,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적용으로 구속인원은 63.6%(33명→54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11.9%(38명), 40대 31.3%(100명), 50대 37.5%(120명) 등 중·장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범행전력(전과)에서도 10범 이상이 59.3%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별로는 폭력행위 31.9%(135건), 무전취식 23.6%(100건) 등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갈취 18.4%(78건), 업무방해 17.5%(74건), 재물손괴 4.7%(20건), 기타 3.8%(16건) 등의 순이다.

북구경찰서는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쇠망치를 들고 찾아가 현관문과 벽을 수차례 내려치고 복도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덮개를 파손한 A씨를 구속했다.

영도경찰서는 병원에서 입원시켜 주지 않는다고 행패를 부리고 영세주점 업주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B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네조폭에 대해 꾸준한 단속을 전개하고, 피해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추가 피해여부를 모니터링하면서 보복범죄 방지 등 피해자 보호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