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6월 KBO리그 MVP 선정

입력 2018-07-08 15:43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강타자 김재환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6월 MVP로 선정됐다.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김재환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을 통한 팬 투표를 각각 50% 비중으로 합산한 결과 총점 51.49점을 얻어 6월 MVP에 올랐다. 같은 팀의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총점은 김재환에 못 미치는 32.95점으로 집계됐다. 김재환의 월간 MVP 선정은 개인통산 3번째다.

김재환과 후랭코프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의 결과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기자단 30표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김재환(12표)이 아닌 후랭코프(16표)였다. 하지만 김재환은 팬 투표에서 4만9667표(62.9%)를 획득해 9904표(12.6%)에 그친 후랭코프를 크게 압도했다.

김재환은 지난달 총 26경기에 나서 107타수 46안타(0.430), 14홈런, 36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격 1위를 기록한 지표만 6개 부문에 달한다.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재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진다. 김재환의 모교인 상인천중학교에는 선수의 명의로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재환, 후랭코프와 함께 월간 MVP의 후보에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의 앤디 번즈는 총점 15.56점을 얻었다. 롯데는 구단의 자체 6월 MVP로 번즈를 선정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