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계산 업무 직원들 위해 10년 만에 계산대 의자 높이 확 올린다"

입력 2018-07-08 14:16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계산 업무를 보는 직원들은 계산대 의자가 낮고 등받이도 짧아서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시간에도 불편함이 많았다. 이마트는 이러한 현장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계산대 의자와 등받이 높이를 높이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전국 이마트·트레이더스 점포 계산대 의자를 신형으로 바꾼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개선은 임직원 건의함 ‘사원의 소리’를 통해 현장 근무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산대 의자 높이는 기존 65㎝에서 77㎝로 20%가량 높아졌으며 등받이 높이도 23㎝에서 37㎝로 확 높아졌다. 2008년 계산대 의자 첫 도입 후 이뤄지는 대대적 개선이다. 이마트는 향상된 의자 높이 탓에 직원들이 휴게 시 이전보다 편하게 쉴 수 있으며 고객들이 카트에 싣고 지나가는 상품에 등을 치이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맹 인사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임직원 누구나 건의할 수 있는 사원의 소리를 통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산대 의자 교체, ‘이케어’ 제도처럼 실질적으로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임직원 보호를 위한 ‘이케어 2.0’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이케어 2.0 악성 민원 사전 차단과 사후 관리에 관한 제도로 직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해 마련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