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의 엄살을 패러디한 KFC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고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 1도움 활약으로 브라질의 8강행을 이끌었지만 축구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 중 신체 접촉이 조금만 있어도 그라운드 위에 쓰러지고, 데굴데굴 구르는 네이마르의 행동이 과도한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공개된 KFC 광고는 네이마르의 행동을 겨냥한 패러디로 입소문을 탔다. 광고 내용은 이렇다. 경기 중 넘어진 한 선수가 네이마르처럼 발목을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다. 이어 데굴데굴 굴러 경기장을 빠져나간 이 선수는 도로와 다리, 횡단보도 위에서도 계속 구르기를 한다. KFC 매장에 도착한 선수는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히 일어선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이 2대 0으로 이긴 세르비아전에서 네이마르가 선보인 구르기를 봐야 한다”며 이 광고를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이마르가 러시아월드컵에서 눕거나 굴러다닌 시간이 13분50초나 된다”고 지적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