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단 한번에 마침표를 찍다

입력 2018-07-06 14:45

모든 환자는 치료에 앞서 생각한다. 다시는 겪어온 통증이 반복되지 않기를 말이다. 그러나 모든 환자의 바람대로 이뤄지진 않는다. 특히 하지정맥류 치료는 세계 외과 sci저널을 비롯한 관련학회 발표에 따르면 낮게는 5%에서 최대 60%까지 재발률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이런 결과는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5년간 장기추시에 따른 것으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바라는 완치라는 마침표를 찍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맞지 않는 옷을 입기 때문
환자들이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A병원에서는 고주파만 권하고 B병원에서는 레이저만 권한다. 하나의 일률적 치료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후즈후에 외과전문의로 등재되며 하지정맥류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봄날의 외과 최병서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정도나 형태에 따라 병기와 명칭이 구분된다. 따라서 치료는 레이저, 고주파 어느 하나를 일률적으로 치료는 불가능하며 바라는 완치를 위해선 상태와 정도에 맞는 선별치료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재발과 주변조직 손상 등의 합병증 발생은 결국 상태에 맞는 선별치료 부재 때문이다. 쉽게 어른이 아이 옷을 아이가 어른 옷을 입는 것과 같다. 맞지 않는 치료를 받다 보니 증상호전이 없을 뿐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주변조직 손상의 치명적 합병증이 유발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제논문 게재로 증명된 선별치료 효과
그렇다면 일반적인 치료와 선별치료 효과에 차이는 얼마나 클까? 봄날의 외과 최병서 원장은 지난해 JSCR에 해부학적 구조 변이에 따른 선별적 정맥류 치료 논문게재해 왔으며, 이외에도 국내 학회에 선별치료에 대한 우수한 임상예후를 보고해왔다.

최 원장은 “치료는 상한 가지(분지정맥) 하나 때문에 멀쩡한 뿌리까지(복재정맥) 제거하거나 손상된 혈관을 파장이 짧은 고열레이저만으로 고집스럽게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신경/혈관 손상까지 야기했다. 이와 달리 선별치료는 복재정맥 보존술과 저열의 파장이 긴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폐쇄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고식적 치료와 달리 예후가 좋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선별치료의 중요성은 실제 최병서원장 수술팀에서 발표한 선별치료 환자의 후향적임상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선별치료 환자 평균 입원기간은 0.5일로 모두 당일수술/퇴원 하였고,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률은 불과 3% 미만으로 선별치료가 지금의 일률적 치료로 인한 재발 잦고 더딘 회복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대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