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정치행보? “충분한 재충전 시간 필요”

입력 2018-07-03 15:53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은퇴’가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MC 배철수의 “하태경 의원이 생각하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 행보는?”이라는 질문에 하 의원은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하태경 의원 외에도 안 전 의원의 정치 재개를 위해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안 전 의원은 오는 4일 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당 일부 의원들은 오찬 참석이 정치 재개로 해석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당이 비대위체제로 지방선거 패배의 여파를 수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전 의원의 등장은 국민들이 보기에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26일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성권 전 부산시당 위원당은 “아직도 안 전 의원이 큰 꿈을 갖고 있다면 고상한 안철수가 아니라 고생하는 안철수가 돼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며 정계은퇴를 거론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지난달 27일 사무처 관계자와의 오찬자리에서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안 전 후보가 여전히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내용이 정리되면 곧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