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태풍 동쪽으로 꺾였지만 비바람 여전…낮엔 폭염 기승

입력 2018-07-03 04:51 수정 2018-07-03 08:22

[오늘 날씨] 7월3일 화요일엔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쓰시마 섬을 관통하면서 태풍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는 감소했지만 제주도와 경남 해안엔 여전히 직접 영향권에 있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3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과 충청내륙, 강원도로 확대됐다가 밤에 서쪽지역은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대기불안정으로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낮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도‧독도 등은 40~100㎜입니다. 또 경상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최고 15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청내륙과 전라도와 제주도 등은 오늘까지 5~30㎜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특히 오늘과 내일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엔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의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과 장마전선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22.7도, 강원도 춘천이 22도, 수원이 22.8도, 청주가 23.3도, 대전이 22.5도, 대구 23.4도, 부산 23.4도, 제주 24.4도입니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아 서울이 32도, 춘천이 31도, 청주 31도, 대구 27도, 창원 25도, 부산 25도, 제주 28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경상 동해안은 아침까지, 강원영동은 낮까지 비가 오겠고 대기불안정으로 경북내륙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모레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밤사이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