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사용 중 녹물 발생 우려가 있는 ㈜리큅의 전기믹서 2개 모델(LB-32BW· LB-32HP)을 개선된 재질로 무상 교환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믹서 사용 중, 믹서 컵(내용물을 담는 용기) 하단부에서 발생한 녹물이 분쇄 중이던 음식물에 흘러들었다’는 사례가 지난 4월 소비자위해관리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제품 칼날 아래 실리콘 재질의 ‘씰(Seal)’이 반복적인 사용에 의해 마모될 경우 그 틈으로 흘러 들어간 음식물이 칼날부를 구성하는 베어링의 부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나 제조·판매사인 리큅에 시정을 권고했다.
리큅은 2016년 12월 이전에 판매한 2개 모델 3만여개를 대상으로 칼날부 부품을 개선된 재질로 무상 교환하는 ‘컵 베이스 무상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 리큅은 부식 현상을 막기 위해 2016년 말부터 알루미늄 재질의 베어링 포함 칼날부 금속 전체를 내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로 개선해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리큅에 무상 수리 서비스를 신청해 부품을 교환받을 수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전기믹서에서 녹물이...화들짝 놀란 소비자들, "부품 무상 교환 받으세요"
입력 2018-07-02 16:06 수정 2018-07-02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