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현금없는 '캐시리스' 사회 확산에 박차

입력 2018-07-02 15:18

스타벅스가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 운영 중인 3곳의 현금 없는 매장에 전국 100개 매장을 추가해 오는 16일부터 10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3일부터 판교H스퀘어점·삼성역점·구로에이스점 등 3개 매장을 캐시리스 매장으로 시범 운영해 왔다.

두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이들 매장의 현금 거래율은 0.2% 수준으로, 기존 3%에서 크게 축소돼 3개 매장을 합해 하루 1건 정도가 현금으로 거래되고 있다. 1인 당 현금 정산 시간도 기존 10분 내외에서 3분 내외로 줄어들었다. 스타벅스는 “하루에 약 7번 정도의 정산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매장당 하루 평균 약 50분, 월 평균 약 25시간의 해당 업무 시간이 절약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산 시간 감소에 따라 매장 청결 관리와 고객 응대 등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 추가되는 100개의 현금 없는 매장은 현금거래율이 5% 미만이다. 2주간의 사전 안내 기간을 가진 뒤 오는 16일부터 캐시리스 매장 운영에 들어간다. 현금 사용 고객에게는 신용카드·스타벅스 카드·모바일 페이 등 다른 결제수단을 권유할 예정이다. 현금만 소지한 경우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