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 이후 감기몸살로 휴가를 낸 것에 대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일주일간 공식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국방장관, 유엔사무총장 접견이 모두 취소됐고,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회의도 취소됐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나를 분 따위로 따지면서 촛불 들고 탄핵·구속해 24년 형을 선고했다”며 “박근혜의 7시간보다 24배 이상 오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말 한마디 안 하던 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냐. 사납던 언론은 어찌 이리 얌전하고, 이럴 때 떠들어야 할 야당도 있는지 없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흘 간의 휴식을 마치고 예정대로 2일 정시에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정시에 출근했고 지금 티타임을 하고 계신다”며 “비공개 총리 주례회동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주재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