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영웅 이용·김영권·조현우·이승우 ‘라디오스타’ 출격

입력 2018-07-02 14:40

‘한국의 다비드 데 헤아’ 조현우(27·대구FC)와 ‘베르통권’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 ‘온몸 수비수’ 이용(32·전북 현대), ‘뽀시래기’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전 승리를 이끈 축구국가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조현우 김영권 이승우 이용이 4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해외 언론에서 뽑은 최고의 골키퍼 조현우는 매 경기 슈퍼세이브와 함께 독특한 헤어스타일, 뽀얀 피부로 이름을 날렸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조현우가 쓰는 왁스와 비비크림이 무엇이냐며 궁금해하기도 했다. 조현우는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내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권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유일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영권은 작년 이란전에서 “경기장 안에서 워낙 관중 소리가 크다보니까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켜 한동안 악플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번 독일전으로 ‘까방권’을 획득하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완벽히 바꿔냈다.

대표팀 최고참인 이용은 ‘급소 수비’의 주인공이다. 토니 크로스가 날카롭게 지른 패스를 몸으로 차단했다. 급소로 공을 막아낸 이용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공 두 개를 잃고 두 개를 얻었다”고 촌평을 했다.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의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이승우는 막내답지 않은 활약상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이승우는 과거 일본과 경기를 앞두고 “일본은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에서도 거침없는 입담이 기대된다.

월드컵 출전 선수들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아직 방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