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일반인 남성과 결혼 “韓활동, 인생 중 가장 행복”

입력 2018-06-29 21:28
유민 인스타그램

한국에서 활동했던 일본인 배우 유민(39·본명 후에키 유코)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민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드디어 유부녀가 됐다. 최근 일반인 남성과 결혼 서약을 맺었다”면서 “(신랑은) 제 가족과 저의 직업을 존중해주고 소중히 생각해주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밝혔다.

그는 “미숙한 자신과 싸우며 열심히 일하는 동안 어느덧 오랜 시간이 지났다”며 “그런 와중에 만난 그와 친구로 지내다 그의 성실한 인품과 항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됐다. 그리고 이 사람과 인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민은 “한국에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훌륭한 경험이었다. 저에게 아까울 정도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한 20대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아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 감사하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라. 저도 행복하게 잘 살겠다. 많이 축복해주시라”고 덧붙였다.

2001년 드라마 ‘우리 집’(MBC)으로 한국 연예계에 데뷔한 유민은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올인’ ‘좋은 사람’ ‘유리화’ ‘불량주부’ ‘아이리스2’, 영화 ‘아파트’ ‘청연’ 등에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