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미러 정상회담에 관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세계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긴장 완화와 건설적 관여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미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좋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방해행위가 계속된다면 대통령은 명백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러시아와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리와의 관계 개선에 진전을 이루고 싶어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평화도 중요하지만 자국의 안보이익이 더 우선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어 “미국과 우리 동맹·협력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