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넣자마자 달려간 사람?…“카타르월드컵에서 보자” 기성용(영상)

입력 2018-06-29 10:54

28일(한국시간) 한국-독일전 후반 추가 시간 ‘카잔의 기적’ 속에서 기성용 선수의 인상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 주장 기성용.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혼자 눈물을 훔쳤다.



SBS 비디오머그는 기성용의 응원 장면을 28일 공개했다. 기성용 선수는 멕시코전의 부상 때문에 독일전을 뛰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 아쉬움은 함께, 격려는 크게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영권의 오프사이드 판정 선언 후 불안해하던 기성용은 ‘골’ 결과가 나오자 선수들과 얼싸안았다.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벤치 응원’을 하던 기성용에게 곧바로 달려가 안기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마음고생이 가장 심했을 장현수 선수를 가장 먼저 안아주기도 했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나자 한 사람 한 사람 우는 선수들을 달래주며 격려했다. 김영권을 시작으로 동료들을 차례대로 달래 준 그는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 월드컵 경기, 독일전을 함께 뛰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비치는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기성용의 영상을 본 네티즌은 “지난 두 경기 동안의 캡틴의 희생을 기억한다” “무거운 어깨짐 때문에 벤치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주장답다. 다음 월드컵에서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