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에 대해 “한반도 내 문제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기회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티스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올해가 양국이 상호 방위조약을 체결한 지 65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우리가 안보협의 회의를 이어왔다는 것은 미래에도 (한·미 관계의) 강력함이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한국과 미국은 안보와 관련해 상호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굳게 유지하고 있으며 외교·군사적 차원에서 광범위한 조치를 통해 의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광범위한 조치’에 현재 주한미군의 규모와 수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포함된다고도 했다.
최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나 한미해병대 연합훈련(KMEP, 케이맵)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연이어 중단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서는 “한반도 내 문제를 다루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더욱 평화적으로 이뤄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전력들은 잘 통합되고 경각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높은 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어떤 도전에도 맞설 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역시 “북한이 비핵화를 유지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간 공동합의에 따라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 정착을 지원하려는 조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티스 장관과 함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한미 국방당국 간 협력과 전작권 전환 등 주요 동맹 사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