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첫골 터진 순간 골키퍼 노이어의 시점(화보)

입력 2018-06-28 14:57 수정 2018-06-28 16:48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온 ‘선물’ 같은 첫 골은 김영권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 골은 상대팀 독일에게는 ‘비극’의 서막이었다. 특히 독일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김영권이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가 아닌, 노이어가 어떻게 골을 먹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통신사 게티이미지는 27일(러시아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한국팀의 첫골 순간을 넉장의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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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이 골을 차는 순간부터 발끝에서 공이 벗어난 장면은 골문 뒤에서 놓인 카메라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노이어는 김영권의 발에서 공이 나가는 순간, 공 진행 방향으로 발을 쭉 뻗었다. 공은 노이어의 발끝을 맞고 위로 뻗어 올랐다. 그리고는 그대로 골망 안으로 돌진했다. 게티이미지의 사진은 김영권이 찬 공이 독일의 왼쪽 골대 안쪽의 골망에 꽂히는 장면으로 끝난다. 몸을 일으킨 노이어는 망연자실했고, 김영권은 독일 골문을 등지고 달려갔다. 아마 환하게 웃는 얼굴이었을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독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뉴시스

AP 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