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골키퍼 노이어보다 먼저 공을 만져라…독일전 ‘노이어 징크스’ 깨질까

입력 2018-06-27 16:46
독일 국가대표팀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 / 사진 = 뉴시스

27일 오후 11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독일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이 예정된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독일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32)의 징크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노이어는 경기 전에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공을 만져야 당일 경기가 잘 풀린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일부 경기에서는 심판들 몰래 공을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징크스가 유명해지자 몇몇 심판은 그에게 먼저 공을 주기도 했다.

독일전이 열리는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이어 징크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독일전에서 이기려면 그의 징크스를 노려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노이어는 징크스 외에도 ‘스위치 키퍼(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골키퍼)’의 능력도 출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으면서도 공격수 위주의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첼시와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이어는 19일(현지시간) 1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부터 독일은 모든 경기에서 결승전 처럼 뛸 것”이라며 “스웨덴과 한국전에서 독일 축구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차피 (한국과의 경기에서) 공도 못 만져볼 텐데’ ‘한국이랑 경기하고 나서 징크스 깨지는 거 아니냐’는 자조 섞인 반응이 올라왔다. 반면 ‘독일전에서 노이어보다 먼저 공을 만지도록 신태용 감독에게 연락해라’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 등의 응원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