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키로 한 박범계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곽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에 거주하는 시간 동안 박범계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 한 칸을 얻어 조용히 변호사업을 수행했다”며 “당시 부산에서 변호사업을 하고 계시던 문재인 변호사님께서 대전에서 변호사업과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박범계 변호사에게 저를 소개해 주신 것이 계기가 됐다. 그 당시 감시의 시선으로 오갈 데가 없는 후배 변호사인 저를 받아 주신 것”이라고 박 의원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아는 박범계 의원은 인내력과 추진력이 남다른 사람”이라며 “박범계 의원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새 날을 열어갈 당대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의 남편인 곽 변호사는 2011년 대전에서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던 박 의원과 1년여 간 합동으로 변호사 활동을 했다.
앞서 곽 변호사는 지난해 2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겨냥해 “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던 때 그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하지 못하는데 무슨 정신으로 그 애도의 자리(노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거나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