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모모랜드의 앨범 사재기 논란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사재기가 아니다”는 결론이 나왔다. 예약 주문된 수출 판매량을 한꺼번에 주문해 논란을 일으킨 음반소매업체 미화당레코드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미화당레코드는 “문체부가 두 차례 조사한 결과 음악산업진흥법 상 이해 관계자 음반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사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3일 발매한 모모랜드 미니앨범 3집 ‘그레이트!’는 2월 12일 하루에만 8261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모랜드 측이 음반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가 문체부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미화당레코드는 “당시 수출물량으로 예약 주문된 판매량을 한꺼번에 한터차트에 전송하고, 담당자의 실수로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미 행사가 있었다고 알려진 뒤라 수출 물량에 대한 증빙서류를 갖춰 소명하는 것에 대한 내부 논의가 길어지면서 논란이 증폭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오해를 벗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모모랜드는 26일 4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를 발표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