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두번째, 뉴질랜드 총리 재임 중 순조로운 출산

입력 2018-06-25 16:42
사진=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 인스타그램

재신다 아던(37) 뉴질랜드 총리가 21일(현지 시각) 딸을 낳았다. 아던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한 딸 아이를 낳아서 매우 행운”이라며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계적으로 여성 수장이 드문 데다 재임 중에 출산을 하는 일은 더욱 이례적이라 관심이 쏠렸다. 1990년 딸을 낳은 고(故)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부토의 딸 박타와르 부토 자르다리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아던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아던 총리는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자리에 올랐고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산 이틀 전까지 국정을 수행했다. 6주간 출산 휴가가 끝나는 8월 초에 국정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던 총리는 출산 휴가 중에도 주요 국정 문제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예정이다. 그녀는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정부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던 총리가 국정에 복귀한 이후로는 아이 아빠이자 아던의 동거인인 클라크 게이퍼드가 육아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