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한국팀 만만찮아... 꼭 이기겠다"

입력 2018-06-23 09:53
기자회견 하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차전을 앞둔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을 반드시 이겨 16강 진출 안정권에 진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1-0으로 격파했고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3일 밤 12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오소리오 감독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내일 우리는 아주 훌륭한 상대와 경기를 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꼭 이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오소리오 감독은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공 배분을 잘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스트라이커다. 9번 역할이라든지 4개의 포지션을 할 수 있다. 김신욱도 상당한 선수다. 공중볼에 강하다"고 경계했다. 한국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한 듯했다. 또한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한국은 상당히 위대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도 경험이 많다. 상당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의 강점은 많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것과 포메이션이 달라진다는 점"이라면서 "비디오를 본 결과 3개의 포메이션이 있다. 수비 전술 중 3백도 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만나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일은 아주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한국을 치켜세웠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