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골다공증성 척추체 압박 골절 치료방법…경피적척추체성형술이 가장 효과적

입력 2018-06-25 09:05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100세 시대가 시작되면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와 함께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수도 급증하고 있는데, 가장 흔한 척추질환은 ‘골다공증성 척추체 압박 골절’이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대사에 문제가 발생해 뼈의 밀도와 강도가 떨어지는 상태로, 약해진 뼈는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하는 만큼 골절도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에 발생하는 경우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등 문제가 많다.

골다공증성 척추체 압박 골절은 가벼운 엉덩방아와 심한 재채기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모르더라도 허리의 갑작스런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참지 말고 반드시 초기에 병원을 방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년층인 환자가 척추 골절로 거동을 못하는 경우 근력의 저하를 포함해 심폐기능과 소화기능의 악화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약물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가능성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체 높이의 변화가 생긴 경우에는 경피적척추체성형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경피적척추체성형술은 첨단 영상장비를 통해 환자의 골절된 척추 부위를 확인한 뒤에 골절 부위에만 주사를 통해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척추체가 더 내려앉는 것을 막고, 골절부위 통증도 많이 줄여준다. 시술 시간은 보통 30분 전후이며, 수술실에서 엎드린 자세로 피부 국소마취 후 시행한다.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굵은 바늘이 들어간 자리 정도만 작은 흔적이 남을 정도로 피부 흉터가 거의 없고 국소마취로 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도 큰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술 이후 다음날부터 정상 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시술이다.

이에 대해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특별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갑자기 허리의 통증이 심각해졌다면 지체 없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완치를 위한 필수사항”이라며,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꾸준한 관리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