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상회담 위해 모스크바로

입력 2018-06-21 10:08 수정 2018-06-21 16:59
사진 출처=청와대 공식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나흘간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스크바행 출국길에 올랐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문 대통령 내외의 출국 현장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사진 출처=청와대 공식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2박4일 일정인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이후 19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러 첫날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서의 연설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러시아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하고 재러한인들과 함께 하는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러 이틑날인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과 9월 이후 세 번째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청와대 공식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방러 셋째날에는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를 찾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전 F조 2차전 경기인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한다. 현직 대통령이 원정 월드컵을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문 대통령은 경기 관람과 함께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 이후 우리 대표팀을 격려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