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한 주택에 침입해 50대 여성 흉기로 살해한 30대 검거

입력 2018-06-20 23:28 수정 2018-06-20 23:29
전남 해남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케 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남경찰서는 A씨(52·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35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주택 안방에서 A씨의 목과 등 부위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10분쯤 새벽교회에 다녀온 어머니 B모(72·여)씨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B씨는 “딸이 집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김씨가 A씨 집에 침입한 것을 확인하고 추적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무단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A씨에게 들킨 뒤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