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억에서 2000만원으로…자유한국당 이사간다

입력 2018-06-20 18:01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회의실 모습(사진=뉴시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다음 달 중 영등포구로 이전한다. 당 운영 경비를 절약하기 위한 당 혁신 방안 중 하나로, 매달 1억원씩 내던 임차료가 2000만원으로 대폭 준다.

한국당은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현재의 당사를 사용해왔다. 여의도 한양빌딩 6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임차료로 매달 1억 여원을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고보조금이 줄어 당사 이전을 검토해왔지만 가격 조정 문제로 쉽사리 이전을 결정하지 못하다 이날 이전 계약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중앙당 운영을 슬림화(경영진 개선·인력과 조직 감축)하고 원내 중심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점도 당사 이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새로 이전하는 영등포 당사에서는 2개 층을 사용하며 월 임대료로 2000만원을 낼 예정이다. 일부 사무 공간은 국회 본청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0일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당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