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스웨덴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0대1로 패했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 19분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 초반 좌우 공간을 활용하며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중반부터는 스웨덴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전반 17분 중앙 침투를 허용했지만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김영권이 태클로 저지했다. 21분에는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 베리에게 완전한 실점 상황을 맞았지만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27분 왼쪽 풀백 박주호(울산)가 허벅지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김민우(상무)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국은 전반전 1개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스웨덴은 슈팅 8개,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스웨덴 61%, 한국 39%였다.
전반 수문장 조현우의 잇따른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초반 스웨덴 문전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6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문 옆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후반 19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우(상무)가 위험지역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태클로 저지했다. 스웨덴은 반칙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비디오 판독에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스웨덴 그랑크비스트는 슈퍼세이브를 이어온 조현우를 속이고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