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정상화 위한 협상에 野 참여 촉구

입력 2018-06-18 18:2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야당이 조속히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야당이 선거 참패로 인한 혁신 작업에 한창이지만 원 구성 협상은 별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내부사정으로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말은 돼야 야당의 정비가 끝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민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생 살피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한다는 뜻을 보여줬다”며 “야당이 민심을 깊이 헤아린다면 함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수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브리핑 이후 “한 정당의 혁신과 국회 정상화는 다른 문제”라며 “원 구성이나 민생입법 작업은 당리당략문제가 아니고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야당의 내부 수습 절차로 인해 협상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무한정 기다리라는 것은 민의와 어긋난다”며 “할 수 있는 일들부터 먼저하고 합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