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노래할 것” 박봄, 다이어트 시작한 근황 공개 [영상]

입력 2018-06-18 09:57
박봄 트위터 캡처

최근 활동이 뜸했던 가수 박봄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봄은 16일 트위터에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신인배우 지세현의 지목으로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기쁜 마음”이라며 “루게릭병 환우분들을 위해 저의 조그마한 마음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붉은색 계열의 민소매 상의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박봄은 다음 참여자로 같은 그룹 출신인 산다라박, 모델 이소라, 배우 홍수현을 지목했다. 이어 “갑니다”라고 말한 뒤 노란색 통에 들어있던 물을 머리부터 뒤집어썼다. 박봄은 물이 차가웠던 듯 어깨를 움츠렸지만 이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박봄은 지난 12일에도 짧은 트위터 영상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등장한 그는 듣고 있던 음악에 맞춰 고개를 여러 차례 끄덕였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다이어트 시작. 근데 내가 뭘 듣고 있는 걸까?”라며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저 곧 노래한다. 곧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봄은 지난 4월 MBC ‘PD수첩’이 마약 밀반입 의혹을 재조명하며 다시 구설에 올랐다. 당시 PD수첩 측은 “박봄이 마약밀수혐의로 구속됐던 다른 사례와 달리 입건유예 됐다”면서 검찰의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봄은 “방송을 부모님과 함께 봤다. 이제 해탈하셨는지 한숨만 내쉬더라”며 “아데랄은 미국에서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이라고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하도 욕을 먹다 보니 가수도 하기 싫었지만 방송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는 오해 때문에 주눅 들어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복귀 의사를 전했다.

박봄은 2009년 여성 그룹 2NE1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크게 주목받았으나 2010년 국제특송우편으로 아데랄 82정을 ‘젤리류’라고 표기해 국내에 반입했다가 마약류 약품을 몰래 들여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봄 소속사 대표였던 양현석은 “어린 시절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후 박봄이 오랜 기간 정신과 심리 치료를 받으며 복용했던 약이다.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