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11월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모금액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11억 5460만원을 돌파했다.
‘러브 마이셀프’는 성숙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캠페인으로 모금액은 유니세프가 전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해 펼치는 캠페인에 2년간 지원된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가 지난해 11월 5억원을 기부하며 시작한 이래 전 세계 팬들의 참여 속에 6개월 만에 11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외 많은 방탄소년단의 팬들(아미)이 ‘러브 마이셀프’ 기부에 동참한 결과다.
‘아미’들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태국의 방탄소년단 팬클럽 ‘BTS 타일랜드’와 ‘캔디클로버(CANDYCLOVER)’는 지난 13일 방탄소년단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부터 헌혈 프로젝트를 진행해 20만㏄를 달성했다. 이는 15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양이다.
일본에서도 그들의 선행은 계속됐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지난 4월 일본 유니세프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투어 기간에 공연장에서 판매되는 캠페인 관련 소품 등 공식 굿즈(상품) 수익금 전액을 일본 유니세프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의 모금 활동에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 13일 유니세프 공식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포어 총재는 “여러분은 아동과 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우리의 캠페인을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이상을 모금했다”며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이다. 음악에서 메시지, 기부까지, 여러분은 친절의 힘을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