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증 받은 이재명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 하는 것”

입력 2018-06-15 17:56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당선증을 수령하고 본격적인 도정 챙기기에 나섰다.

이 당선인의 선거캠프인 ‘명캠프’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당선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도지사 당선증을 대리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종이 한 장에 1300만명 도민분들의 민심과 명령이 담겨있다”며 “이재명을 믿고 선택해주신 경기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당선증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화영 전 의원이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해 윤준 경기도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대리 수령했다.


이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에서 ‘김부선 스캔들’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56.4%의 득표율로 2위 남경필 한국당 후보(35.5%)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진행자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중단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해명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저도 시간이 지나고보니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굳이 변명하자면 제가 너무 호되게 당한데다가 언론사들과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을 했다”면서 “그런데 단 한 군데 예외도 없이 다 과거 얘기, 근거없는 얘기를 넘어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해서 언짢았다. 하지만 제 부족함이다. 수양해야 한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