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네트워크 한의원으로 잘 알려진 아이조아한의원(대표원장 임영권)이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담당 이준희 교수)와 공동 연구, 집필한 논문 ‘Hypothesis Proposal about Predictive Factors and Optimal Age for Response to Herbal Medicine Treatment for Height Gain in Children: A Retrospective Review(소아청소년의 키 성장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 인자와 한약 치료 적정 연령에 대한 연구: 후향적 분석)’이 한의학회지 영문판 게재를 확정 받았다.
연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아이조아한의원에서 성장 치료를 받은 만 5~16세 소아청소년 61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 방법에 의해 진행되었다. 첫 번째 결과 값으로 한약 치료 전후의 키를 백분위수(%)로 측정했으며, 성장 예측 요인으로 키, 체중, BMI(체질량지수), MPH(유전적 예상 신장), CA(실제나이), BA(골연령), 콥스 각도(Cobb’s angle, 척추측만증 척도)를 측정한 후 치료 반응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두 번째 결과 값으로는 치료 전후의 키 차이에 있어 상위 1/3, 하위 1/3 값을 가진 환아를 응답자와 비응답자로 나눠 백분위수를 비교 분석했다.
성장 치료를 받은 환아들은 하루 2회, 각 60ml의 한약을 복용했으며, 그 중 윤조제((潤燥劑)와 보익제((補益劑)의 처방이 가장 많았다. 비만이나 비염이 있는 환아의 경우 마황(麻黃), 연교(連翹), 형개(荊芥)와 같은 약재가 가미되었는데, 이 약재들의 사용, 즉 비염 치료가 소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한약 치료를 시작하는 연령으로, 9.75세 이하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약재 중 연교의 투여 역시 한약 성장 치료 결과에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로컬 한의원으로서 61명의 성장 치료 환아 케이스를 수집, 연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 논문의 교신 저자이자 61명 소아청소년의 한약 성장 치료 케이스를 제공한 임영권 한의학 박사(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는 “이 연구를 통해 한약 성장 치료 역시 2차 성징이 발현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점, 비염 치료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정 연령 치료와 수면의 질 향상이 소아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오는 2018년 12월호 한의학회지 영문판에 게재 확정,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로 유용하다 할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