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보수 재건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하겠다”

입력 2018-06-15 14:59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이 사태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민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몰락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책임과 희생이야말로 보수의 최대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당 노선과 정책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의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고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