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1등 프로그램 채널A의 ‘하트시그널2’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지난 주 마지막 여행데이트 이후 문자결과에서 기존의 관계가 격변해 시청자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따라서 오늘 공개될 최종커플 매칭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앞두고 각 회차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장면을 꼽아본다.
1화 임현주의 등장
지난 주 여행데이트에서 남자들은 총 2명의 여자에게 티켓을 줄 수 있었다. 4표를 받은 임현주는 과연 ‘모든 남자의 마음 속에 있었던’ ‘염증’같은 여자였다. 그는 첫 날 문자투표에서도 몰표를 받았다. 임현주의 입장부터 모든 남자의 눈에서 하트가 터져나왔다. 심지어 ‘큰 산’처럼 느린 김도균이 물을 떠오게 만들었다. 이후 김도균은 현주에게 홀딱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2화 김현우, 상어 등판
남자 메기 김현우의 등장으로 모두 정신을 못 차렸다. 현관에 김현우가 들어올 때부터 여자들은 미소를 숨길 수 없었고 본능적으로 마음이 이끌렸다. 김현우는 처음 등장부터 기선제압했으며 김도균은 김현우를 계속 신경썼다. 일부 네티즌들은 도균->현우 아니냐며 도균의 시그널을 장난삼아 추측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현우는 남녀불문 모두의 관심을 끄는 마성의 매력남이었다.
3화 오영주 ‘감자합니다’, 자꾸만 영주에게 시선이 머무는 현우
아침 식사자리에서 송다은은 김현우에게 ‘오늘 오빠 식당 가도 되냐’고 물었고 김현우는 흔쾌히 승낙했다. 오후 브레이크 타임에 방문한 여자들은 요리하는 김현우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한 번 더 반했다. 그러나 현우는 영주에게 계속 관심을 보였다. 지난회, 처음 다같이 밥 먹는 자리에서 김현우는 5년 전 일했던 식당에 손님으로 방문했던 오영주를 기억해내기도 했다. 오영주의 나이를 서른으로 예상하며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현우는 오영주에게 음식을 더 갖다주고, 영주의 맞은편에 앉아 무의식적으로 마지막 시선이 영주에게 머무는 모습을 보여줬다.
4화 현주 “좋아해요” 당황한 현우
첫 데이트는 남자가 준비한 선물을 고르면 그와 데이트하는 형식이었다. 이 선물이 누가 준비한 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의 취향을 추측하여 골라야 했는데, 결국 임현주는 작은 원석이 박힌 목걸이를 보고 김현우라 추측했고 실제 그것은 김현우의 선물이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여자 셋 모두 자신이 고른 선물이 김현우의 것이라 예상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내색하진 않아도 모두 김현우를 좋아하고 있었다.
현주와 현우는 청담동 애프터눈 티카페에서 만난 후 같은 차를 타고 홍대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현우는 현주에게 “만화책 좋아하냐”고 물었고 현주는 “좋아해요”라 대답했다. 목적어 없이 김현우 눈을 응시하며 대답하니 마치 그를 향해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현우는 “미치겠다”며 현주 특유의 애교에 녹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임현주는 상어 김현우를 단번에 무장해제시켰다.
5화 오영주-김현우-임현주, 식탁 신경전
영주는 월차를 내고 현우와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현우에게 ‘청을 만드려고 하는데 오빠가 좀 도와달라’며 은밀하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러나 현우의 옆에는 현주가 버티고 있었다. 현우는 둘 사이에서 불편했다. 먹던 빵까지 떨어뜨리며 당황한 티가 역력했다. 우리가 알던 상어는 온데간데 없었다. 김현우를 사이에 둔 오영주와 임현주의 사랑싸움이 시작됐다.
6화 술취한 영주, 영주가 귀여운 현우
이번 화에서 영주의 매력이 폭발했다. 술에 취해 볼이 빨개진 영주는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애교를 분출했다. 오영주 일편단심이었던 이규빈은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영주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졌다. 현우 또한 영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룸메이트 재호에게 ‘오늘 영주 몰표일 것 같다’며 설레발을 쳤다. 영주는 여자 소품을 남자들이 골라 게임할 때 옆자리에 앉자고 제안했고 결국 현우는 영주의 립밤을 골랐다. 둘은 이미 전날 데이트에서 립밤을 통해 경험을 공유했기에 영주도 현우를 생각하며 립밤을 골랐고, 현우도 보자마자 영주 것임을 알아챘다. 둘은 그렇게 게임커플이 됐다. 규빈과 현주는 각각 영주와 현우를 좋아하기에 둘을 보며 불안해 했다.
7화 ‘세XX 대첩’
영주는 또 다시 현우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영주는 현우가 좋아하는 삶은 달걀, 순대국부터 패러글라이딩까지 많은 것을 준비했다. 전날 영주는 현우에게 ‘오늘은 일찍 자요’라고 말하며 다음 날 데이트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침 일찍 둘은 양평으로 향했고 즐거운 데이트를 한 후 서울로 돌아왔다. 마지막 데이트 코스는 이자카야였다. 그러나 끝이 좋지 않았다. 영주와 현우는 표현의 방식이 너무나 달랐다. 영주는 현우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으나 현우의 대답에서 오해가 생겼다. 영주는 현우가 현주를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노력이 무안하게 느껴졌다. 밤늦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온 영주는 자기 침대에 가서야 꾸역꾸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둘의 오해가 생겼던 이자카야 가게 이름이 ‘세XX’여서 사람들은 이를 ‘세XX 대첩’이라 부른다.
8화 샐러드 갈등
현우는 영주가 아침을 못 먹고 나가 영주를 위한 샐러드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놨다. 그러나 영주의 이름을 쪽지에 적어놓지 않았다. 도균, 다은, 현주는 샐러드의 주인이 누구일지 궁금해 했고 아마도 재호가 다은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다며 나눠 먹었다. ‘누군가가 샐러드를 만들어 놓고 갔다’고 현우에게 말하자 현우는 ‘그거 내가 만든 거다’라고 말한다. 현우는 약간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애써 화를 누르며 ‘샐러드 주인 여기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름 현우와 시그널이 있었던 현주는 당황했다. 도균은 현주에게 상처를 준 현우를 쏘아봤다.
9화 도균의 소년미 담당 주술사 현주
이번엔 여자가 원하는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도균이 동물원, 특히 렛서판다 보러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다은에게 전해들은 현주는 도균과 놀이공원 데이트를 준비했다. 현주가 도균에게 ‘가자’라고 말하니 활짝 웃으며 벌떡 일어나는 도균이었다. 전에 장미와의 데이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린 소년의 모습이었다. 도균의 소년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건 오직 현주뿐이었다. 둘은 놀이공원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10화 영주의 윙크, 그리고 ‘갓깍지’
이 날은 4인 데이트를 즐겼다. 재호, 다은, 현우, 영주는 현우의 지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에 가서 케익과 쿠키를 만든다. 각자 관심있는 상대방을 떠올리며 쿠키를 만들었고 후에 나눠주기로 한다. 현우는 친한 누나에게 자신이 관심있는 영주가 어떤 사람일 것 같은지 물어본다. 누나는 영주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한다.
저녁에 그들은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전에 ‘김치동맹’을 맺었던 재호는 영주가 매력을 발산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재호가 ‘형(현우) 나는 저런 윙크를 전에 본 적이 없다’며 영주의 윙크를 언급했고 영주는 부끄러울 법도 하지만 깔아준 멍석을 거부하지 않았다. 현우에게 진심을 담아 윙크했고 현우는 건치미소를 보인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재호의 웃음을 보고 ‘딸 중전 만든 영의정’같다는 드립이 나왔다.
재호-다은, 현우-영주는 소원을 걸고 탁구 대결을 했다. 결과는 재호-다은팀의 승리였다. 재호는 또 한번 영주와의 동맹을 상기하고 현우-영주에게 손을 잡으라고 말한다. 현우는 손만 잡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깍지를 꼈다. 그렇게 ‘갓깍지’가 탄생했다.
11화 김현우-오영주의 밀당
현우와 영주는 서로에게 많은 호감이 있지만 그만큼 불안한 감정이 있다. 규빈이 방탈출 카페에 가서 놀자고 제안하자 현주, 현우, 영주는 동행한다. 그러나 팀나누기게임에서 현주-현우, 영주-규빈으로 팀이 맺어졌다. 영주는 자꾸만 현주가 현우 ‘타임라인’의 첫 번째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고 현우가 조금 더 확신을 주는 표현을 해주길 바랐다. 수제맥주집에서 영주는 ‘최종결과는 알 수 없는 거다. 내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순간적으로 현우는 화가 났는지 현주와 영주를 가리키며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와 현우의 밀당은 또 다시 시작됐다.
12화 현주-현우 전력질주, 발터치, 그리고 현우의 질투
마지막 데이트는 여행데이트였다.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 2명에게 표를 주면 여자가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누가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영주와 속초 데이트를 희망했던 현우는 예상 밖으로 현주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서로에게 이끌리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케이블카 영업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현우와 현주는 타는 곳까지 전력질주한다. 이 때 현우는 현주의 손목을 잡고 함께 달린다. 양 원장은 과거 징검다리 효과를 언급했다. 심장이 빨리 뛰면 옆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과 혼동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 둘은 이 때 서로에게 더욱 호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이후 둘은 저녁을 먹으러 갔고 마주 보고 앉았다. 현우는 모르고(?) 발로 현주의 발을 건드렸다. 현주는 당황했으나 ‘갑자기 왜 쳐’ ‘야’ 라고 말하면서 재치있게 모면했다. 둘의 ‘발터치’는 하트시그널2 전체에서 손꼽힐 정도로 긴장감이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출연자들은 각자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주와 규빈의 데이트에 대해 듣고 있던 현우는 질투한다. 현우는 질투 때문인지 술을 마시며 식탁에서 밤을 샜다.
사진=하트시그널 캡쳐, 인터넷 커뮤니티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