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가 16년 전 한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성기로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스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13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지난 200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폭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폭스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친구와 함께 참석했다가 그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폭스가 얼굴을 성기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 제이미의 집을 빠져 나와 다음날 병원에 갔고, 로스앤젤레스(LA) 집에 돌아와서 심각한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폭스의 법률대리인 앨리슨 하트 변호사는 “폭스는 이런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면서 “경찰에 거짓 조서를 제출한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의혹은 2002년 사정당국에 보고된 바 없고 지난 16년 동안도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그 사건 자체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공개 수사 중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