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같은 대학 여학생들 몰카 찍은 복학생… 주로 강의실서 촬영

입력 2018-06-15 12:59
YTN 캡처

1년간 강원도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남학생 A(25)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모두 5명이다.

YTN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자신이 다니는 학교 여학생들을 21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씨가 지난해 5월부터 학교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한 뒤 삭제하기를 반복했다고 경찰에 진술하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A씨는 1년 전에 복학했다.

A씨가 범행 장소로 삼은 곳은 주로 학교 강의실, 계단, 엘리베이터 등이다. A씨가 몰래카메라를 촬영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떠돌았지만 사실로 확인되자 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학과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지난달 25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디지털 정보 분석을 통해 삭제된 몰카 영상이 있는지, 인터넷에 유포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