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에게 주름은 ‘X’... 피부 속 구조 개선, 스컬트라로 시작하자

입력 2018-06-15 11:45

대학시절 해외여행 자유화와 한국 대중문화의 전성기를 맞아 다양한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었던 이들. 대한민국의 ‘신인류’라고 불렸던 ‘X세대’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2018년, X세대는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의 중년층이 됐다. 이런 X세대가 스스로 유행을 선도했던 1990년대 초반에 이어 요즘, 다시 패션·뷰티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최근 한 헬스앤뷰티(H&B) 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첫 세일 기간 소비 동향을 중간 집계한 결과 40대 이상 여성 고객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남성 고객 매출도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젊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이곳 말고도 이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진 뷰티 업계가 있다. 바로 피부과다.

압구정 웰스피부과 이원신 원장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외모도 젊게 가꾸려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피부과에도 성별을 불문하고 중년층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년 고객들은 피부 속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꺼진 볼륨을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시술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얼굴 볼륨 꺼짐, 주름 등으로 나타나는 피부 노화는 ‘콜라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에서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하며 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콜라겐은 20대부터 감소하는데, 줄어드는 속도가 40대에 들어 더 빨라지면서 탄력 구조가 무너져 노화가 오는 것이다.

노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피부는 홈케어 만으로는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피부과에선 중년층을 중심으로 콜라겐이 피부 속에서 스스로 차오르도록 도와 피부 구조를 정상적으로 재건하는 콜라겐 생성 주사, ‘스컬트라’가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스컬트라는 피부의 콜라겐이 차오르게 도와주는 주사로, 피부 탄력과 볼륨감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시술이다. 대개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기 위해 평균 1회 1병씩 한 달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한다. 시술 후 4주 정도가 지나면 꺼진 볼륨과 주름이 개선된 점을 느낄 수 있고,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효과 유지 기간은 2년 정도로,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오래가는 편이다.

스컬트라는 개봉 시 분말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사 용수를 적정 비율로 희석해 사용한다. 이때 위생과 안전, 효과를 위해선 분말과 주사용수를 희석한 액체 단위 ‘cc’ 가 아닌, 온전한 분말 형태의 스컬트라, ‘한 병’ 단위로 시술해야 한다. 또 시술 직후 붓기와 멍을 줄이려면 시술 부위 맞춤 일회용 캐뉼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스컬트라의 주성분인 ‘PLLA’는 이미 의료산업에서 30년 넘게 체내로 흡수되는 봉합용 재료나 상처 피복제로 사용됐을 정도로 안정성이 검증된 물질이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주입하거나, 시술 후 관리를 잘못한 경우 뭉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스컬트라는 피부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고, 시술 후에는 성분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시술 부위를 5일 동안 5분씩 5회 원형으로 마사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