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며 2위 사수에 성공했다.
한화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대 8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9회초까지 9-2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낚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9회말 6점을 뽑은 넥센의 추격에 고전한 탓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자칫하면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화는 1점 차로 승리를 챙겼고,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성열도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역할을 다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9대 8로 제압하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장원준은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4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40패(27승)째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9대 2로 꺾었다. 한동민이 선제 투런포를 때렸고, 최정이 시즌 24호 홈런을 장식했다. 나주환은 쐐기 3점포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를 11대 7로,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11대 9로 각각 꺾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