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뽑은 지역 대표는? 신지예·오인성 1위 눈길

입력 2018-06-14 14:56
사진=페이스북

한국YMCA전국연맹 등이 주최한 ‘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모의투표’도 개표가 끝났다. 실제 선거처럼 여당이 압승했지만, 결과가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 모의 선거 당선자에겐 주최측이 제공하는 당선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 모의투표는 선거권 하향조정 운동의 일환으로, 만 19세 미만 청소년 4만5765명이 참가했다. 사전투표 기간이었던 6월 8~9일 양일간 11개 지역 전국 14개 지역소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본 선거와 같게 1인 1투표 원칙에 따르며 선거 대상은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이다.

시도 단체장 부문에서 모의 투표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15명, 녹색당 1명(서울 신지예 후보) 무소속 1명(제주 원희룡 당선자)으로, 더불어민주당 14명,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 1명의 실제 당선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 선거결과와 달랐던 지역은 ▲서울(박원순) ▲경북(이철우) ▲대구(권영진) 세 지역이다. 서울 청소년 투표에선 신지예 후보가 33.6%로 33.3%를 거둔 박원순 당선자를 근소하게 앞섰다. 경북과 대구에선 각각 오중기 민주당 후보, 임대윤 민주당 후보가 실제 당선된 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거뒀다.

시도 교육감은 ▲대구(강은희) ▲대전(설동호) ▲경북(임종식) ▲전남(장석웅)의 모의 투표 결과가 달랐다. 모의 투표에서 ▲대구(김사열) ▲대전(성광진) ▲경북(이찬교) ▲전남(오인성) 후보가 최다 득표했다. 경북과 전남의 경우 실제 선거에서 3위에 그쳤던 이찬교(31.8%)와 오인성(38.6%) 후보자가 실제 당선된 임종식(14.7%), 장성웅 당선자(32.7%)를 이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7년 청소년 모의 대선엔 5만1715명이 참가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2만245표(39.14%)로 1위를 차지했다. 지지율 최하위는 당시 대선에 출마해 2위에 올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2.91%)였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