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 최고 수준 버스정보시스템 확대 구축

입력 2018-06-14 14:34
제주도가 이용객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정보시스템’ 확대·구축에 나선다.

제주도는 11월까지 30억원을 투입해 버스 105대에 전체 컬러 LED 행선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버스차량 내에 승객용 안내기 화면 배치 및 안내음성 기능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와함께 폭설·도로통제·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기를 통해 안내 음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버스운행시간표와 주변지도 검색기능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도 버스정보안내기를 통해 제공한다.

도는 현재 제주지역 770곳의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를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 130곳에 추가 설치해 총 9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버스정보안내기는 교통약자를 위한 풀 터치형 단말기로 노선검색, 글자확대, 외국어선택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버스정보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카드 잔액을 조회하거나 휴대전화 충전도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은 타 시도에 비해 정보제공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교통약자, 관광객 등 누구나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관점에서 버스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